20100114 뉴스>[교육] 1월 14일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특별수업, 잃어버린 공부 흥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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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978회 작성일 10-01-14 00:00본문
안녕하세요? 한국소아암재단입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매번 방학때 대학생 봉사자들을 모집하여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서 학습지원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는 학습봉사 이외에도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특별한 과학실험수업을 준비하였는데요
이번에 저희 재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습지원봉사 활동을 ebs에서 취재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뉴스를 보아주시길 바랍니다.*^^*
이번 활동은 외환은행 나눔재단과 흥국생명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언제나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재단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멘트]
다음 소식 전합니다.
매년 천 2백 명이나 되는 어린이들이 암에 걸려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암을 치료하느라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수업이 열렸습니다.
장유진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방학을 맞은 서울대가 오랜만에 떠들썩합니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마스크를 넘어 실험실 한가득 퍼집니다.
오늘은 특별한 과학실험 수업이 열리는 날.
수강생은 모두 소아암 어린이들입니다.
학교를 거의 못가서일까.
아이들은 수업 시간 전부터 한껏 들뜬 분위깁니다.
6살부터 6년 째 림프구성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영재도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권영재 / 12세
"(제가) 원래 과학을 좋아하는데요. 병원에 있느라 과학 실험을 잘 못해서
오늘 과학실험 수업을 하러 왔어요.
소아암 어린이들의 투병 기간은 길게는 10년.
학교 진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보니 자연히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린다고 합니다.
한국소아암재단은 이를 막기 위해 대학생 봉사단을 꾸렸습니다.
이번 수업은 지난해 12월부터 대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겁니다.
인터뷰: 류성용 본과 1년 / 서울대 수의학과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과학 과목에 대한 흥미를 돋우고 과학 과목의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
이 수업을 마련했습니다."
투명한 액체를 묻힌 면봉으로 무엇인가 정성스레 써내려 갑니다.
지긋지긋한 소독약 냄새도 오늘만은 괜찮습니다.
빨간 소독약 위로 하얀 글씨가 나타나자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평소 대학생 봉사단원은 아이들의 말동무이자 과외 선생님입니다.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년에 100일 정도만 학교에 가는 화현이는 지난해 7월 대학생 선생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인터뷰: 이금선 / 구화현 어머니
"이렇게 선생님이 오셔서 지도해주시고 어려운 과목을 보충해주시고 하니까
아이가 공부에 굉장히 흥미를 가지게 돼요. 특히 수학을 재미있어하더라고요."
아이들의 소망은 단 하나.
건강한 모습으로 친구들과 학교에 다니는 겁니다.
이런 희망이 결국 소아암 어린이들이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의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BS 뉴스 장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