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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1 [후원기업 인터뷰]금호미술관 박강자 관장님

페이지 정보

조회 5,106회 작성일 09-09-11 00:00

본문

 


안녕하세요? 한국소아암재단입니다.

 09년 9월11일 한국소아암재단을 후원해주시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금호미술관에서 박강자 관장님을 모시고 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작은 천사들을 위해 이번 여름방학때 학습봉사에 참여하였던 중앙대학교 나용진, 서울대학교 류성용 학생이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소아암재단은 주변 우리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아름다운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하 인터뷰 내용입니다.


 

학생질문): 안녕하세요? 저희는 한국 소아암 재단에서 시행하는 정서지원 사업 중 하나인 환아대상 학습 봉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 봉사자 중앙대학교 나용진, 서울대학교 류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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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11일 금호미술관 박강자 관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관장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박강자 관장님 답변): , 전 금호미술관 관장입니다. 금호 미술관은 금호 문화재단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금호 문화재단 은 1977년도에 설립을 해서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라는 취지 아래서 설립이 됐고요. 학교 재단 사업을 하면서 문화 예술 사업까지 두 종류의 일을 하고 있어요. 여기서 또 다시 문화 예술 부분은 음악하고 미술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제가 1989년도에 금호 미술관을 설립 하시면서 절 보고 맡으시라고 하셔서 제가 그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 20년째 되고 있어요. 처음에는 관원동에 자그마한 빌딩 안에 있었는데, 아무래도 단독 미술관을 세우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경복궁이 내려다 보이는 이 좋은 자리에 대지를 사서 건축을 했어요. 1996년도에 이사를 했죠. 이 곳은 13년 째 됩니다. 원래 원로 작가나 중견 작가는 화랑에서 전시하지만 젊은 작가나 지방작가들은 전시할 기회가 적어요. 화랑에서 외면받곤 하지요. 그래서 화랑이 아니면 자기가 개인으로 빌려서 전시를 한다든지 하시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미술관을 세워서 봉사를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답니다. 나름대로 20년 전이니까 그 때 30대 작가들이 지금은 50대 되신 분들이 많거든요. 나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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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자 관장님의 말씀을 경청중인 봉사자 학생 친구들>

 

 

학생질문); 한국소아암재단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박강자 관장님 답변): . 우리가 일년에 두 번 정도씩 연주회를 갖는데, 상반기는 자그마하게 150에서 200석만 준비해서 하죠. 연습해온걸 발표하는 자리인데, 겨울에는 통이 커져가지고 하야트호텔을 빌려서 하게 됐어요.

 

 

거기서 1년에 한 번씩 발표회를 가지면서 얻은 수익금으로 소아암 재단을 좀 도와주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회장님께서 그걸 어떻게 아셔서 살기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고자 1 억 원을 지원하게 되었어요. 옛날에는 회사에서 그때그때 기부하곤 했는데, 이제는 기금을 ‘20억이면 20억 올해는 사회에 그만큼 환원하겠다라고 계획을 세운 다음에 지출을 하지요. 예전 처럼 홍수 날 때면 그 때 마다 얼마씩 투척하는게 별로 안 좋다는 얘기가 나와서 였지요.

 

학생질문): 전체 예산에서 사회 복지를 위한 부분을 따로 마련하시는 건가요?

 

박강자 관장님 답변): 그렇죠. 그래서 그 일부를 소아암에 쾌척하게 된 거죠.

 

학생질문: 아이들이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 기금을 소아암 재단에서 가정치료비 지원으로 용이하게 쓰고 있습니다. 재정 지원을 결정케 된 결정적인 계기는 어떤 것?

 

박강자 관장님 답변): 회원 분 중에 한 분이 소아암재단을 알고 계셨어요. 모임 발표회가 디너쇼라서 입장료가 몇 만원만 하는 게 아닌데 그런 아마추어의 공연 보는데 큰 돈 쓰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서 그 수익금을 좋은 쪽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학교 학생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같이하게 되었나요?

 

학생답변): 여름 방학 때 아바라는 대학생 모임에서 일을 했거든요.

 

박강자 관장님 질문):  약자가?

 

학생답변): 엔젤 볼런티어 오브 아카데미입니다. 아이들이 치료 때문에 학교를 못나가곤 하는 부분에 있어서 공부를 도와주는 봉사활동입니다.

 

학생답변): 그 외에도 여타 정서적인 부분 지원을 해주는 일입니다. 치료를 끝내면 아이들도 사회로의 복귀하게 되잖아요. 아이들의 사회라 하면 학교인데, 학교로의 복귀 시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발달 수준에 맞는 심적인 면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생답변): 이번 활동을 통해서 저희가 나눠 준 것 보다 어린 친구들을 통해서 굉장히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전 사랑 받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사랑을 줄 수 있는 것이 너무 행복했어요.

 

학생답변) 저 역시 이번 방학 때 환아 들을 만나면서 이런저런 걱정들을 했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어른들의 세계 속에서 이리저리 채이게 된 아이들이 자기의 의사표현이 위축된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그런데 제가 가르친 학생은 되려 그런 상황에서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아이였습니다. 저보다 훨씬 더 어린 친구들이 그런 맘가짐을 갖는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학생답변): 친구들을 통해서 제가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잇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학생답변): 그렇죠. 이러한 일련의 봉사 활동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봉사를 통한 감정의 정화 이외에도 의미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 세상엔 우연히 주어지는 것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누구는 우연히 병이나 장애를 앓게되고 누군가는 우연히 가난한 집에 태어나기도 합니다. 그러한 바 때문에 불공평하다고 여기게 되는 일들이 생겨서 미움과 다툼이 생기는데, 봉사활동이라는 환원 활동을 통해 이를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누리는 학습의 기회나 문화 생활의 기회는 우연히 주어진 바라고 생각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어떤 이들은 우연히 여러 기회가 박탈된 바가 있죠. 우리는 우리가 가진 바를 나눠주면서 그 사람들이 불공평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채워 줌으로써 아직 이 사회도 조금은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하게끔 독려해주는 것입니다. 피스 앤 러브. 제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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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어머님같이 포근히 맞아 주신 금호 미술관 박강자 관장님>

 

학생질문: 많은 젊은이들이 원대한 꿈을 품는다기 보다 돈을 많이 벌고 편한 직장 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저희 20대 젊은이들이 추구해야 할 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떻게 보시면 저희는 관장님께는 아들,딸 과 같은 나이대의 학생들입니다. 그리고 관장님도 저희 나이대의 시기를 보내셨을 것입니다. 같은 시기를 지나신 어머님의 입장으로서 내가 너희 만할 때는 이랬었다. 혹은 너희는 이랬으면 좋겠다. 하시는 바를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박강자 관장님 답변):  제가 미국에서 20년을 살다가 왔어요. 20 30 40대를 살다 왔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이 책을 너무 안 읽어요. 사회 풍조에 베어있지 않은 부분이라 그런 거 같아요. 도서관 자체가 너무 없는 편이지요. 동네 슈퍼 같은 작은 도서관들이 미국에는 많이 있었는데 한국에는 그런게 없어서 아쉬워요. 미국에 있는 동안에는 매주 책을 빌려서 보곤 했었죠. 셋째 아이는 한국에서 자라서 책을 안 읽는 것이 몸에 베어버렸어요. 대신 한국엔 그런 작은 도서관들이 없는 대신에 교보나 영풍같이 서점이 크더군요. 애들 기르시는 분들은 아이들을 서점에 풀어 놓았으면 좋겠어요. 거기에서 궁금한 바를 찾아서 책을 통해 알아보게끔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교육일 거에요. 책은 젊을 때 어릴 때 많이 읽어야 해요. 나이 들어서는 읽기 쉽지가 않다. 시력적인 부분도 참 힘들죠. 독서. 그거 하나 중요합니다.

 

박성용 회장님은 학자 출신인데 책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그룹 건물 내에 도서관이 있어요. 대기업 중에 거의 유일하게 건물 내에 도서관을 운영하는 곳이 금호일겁니다. 한 번 가서 보세요. 빌딩 안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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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미술관의  박강자 관장님 자료들>

 

학생질문: 소아암환아 정서사업의 일환으로 학습 이외에 문화적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학습지원을 받고 있는 환아들을 대상으로 금호미술관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싶은데 기회가 되신다면 동참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박강자 관장님 답변):  당연히 치료 많이 된 아이들을 불러야겠죠?  추후에 담당 사회복지사와 연락하여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질문): 그리고 저희 소아암 재단이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바라는 바가 있으신가요?

 

: 전적으로 믿습니다.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부분이 있나요? 한국 소아암 재단에서 1 억 원을 용이하게 잘 꾸려나가실 거라고 믿고 드렸지요. 앞으로도 잘 해내실 거라고 생각해요.

 

: 저희들이 한 활동들을 활동집으로 엮어서 보여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된 질문이 다 끝났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박강자 관장님 답변):  여기 이것들(회사 홍보 자료집 및 관장님 명함) 좀 가져가세요. 일 있으시면 연락하시구요.

 

학생일동: 네 감사합니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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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고 금호 미술관 앞에서 기념사진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