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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17 올 첫 '금요일의 점심' "배고파도 기분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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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855회 작성일 07-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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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점심’ 행사의 열기가 올해에도 식을 줄을 모르고 이어졌다.

19일 열린 정해년 첫 ‘금요일의 점심’에는 웅진코웨이,환경부, 오알켐,대우증권,쥬얼리아,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들이 동참하면서 회가 거듭될수록 자발적인 참여 업체 및 단체의 수가 늘고 있다. 더불어 익명을 요구한 개인들의 참여도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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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금요일의 점심' 행사에 참여한 웅진코웨이 초롱회 멤버들


을지로 웅진코웨이 본관 8층. 점심시간이 되자 ‘금요일의 점심’ 모금함이 설치된 또또사랑방에 직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기꺼이 점심을 거르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모여드는 직원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모금함에는 순식간에 정성이 가득 쌓였다. 현장에 올수 없는 유구공장 직원들과 신설동 연구단지 직원들은 계좌 이체로 모금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에는 웅진코웨이 임직원 100여명이 함께 했다.

리빙구매팀 양진호 과장과 PI팀 박지현 대리는 지난해 1년동안 모았던 저금통을 통째로 모금함에 넣기도 했다.

이날 모금행사는 웅진코웨이 여직원 봉사동아리인 '초롱회'가 주도적인 진행을 맡았다. 초롱회는 원래 여직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동호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직원 권익증진의 필요성이 적어져 순수 봉사 단체로 성격이 바뀌었다. 지난해 양평천사원, 평화의집, 홀트아동복지회 등을 방문해 노력 봉사를 하기도 했다.

초롱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경영기획팀 진진성(27)씨는 "솔직히 배는 고픈데 좋은 일에 보탬이 된다고 하니 힘든 줄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보팀 고지운 대리는 "봉사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못하는 경우도 많고, 복지단체를 찾아가 기부를 하러 선뜻 나서기도 쉽지 않다"며 "머니투데이 ‘금요일의 점심’ 행사는 손쉽게 참여하면서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웅진코웨이는 전 직원이 1년에 12시간씩 자원봉사시간을 갖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를 채우지 못했을 경우에는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을 정도로 사회공헌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지난 해 11월부터 1년간 기부를 약정한 쥬얼리아 경영기획팀의 안연준 과장은 “지난달부터는 직원들이 야근을 하면서 받는 식비까지 자발적으로 성금에 보태기로 했다”며 “직원들의 동참 열기에 스스로도 놀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부기관으로는 처음인 환경부,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오알켐이 점심을 굶고 성금을 보내 주었다.

환경부와 오알켐 관계자들은 “액수는 크지 않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돼 무척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1년 기부를 약정한 대우증권 직원들도 어김없이 점심을 거르고 온정을 보내 주었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했으며, 지난 한해 모아진 성금은 모두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힘겨운 환경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아암 환아들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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