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019, 10월 금요일의 점심 ("점심 한 끼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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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582회 작성일 07-10-19 00:00본문
-BREAK: break-all; LINE-HEIGHT: 20px; PADDING-TOP: 5px">"제 일주일치 점심 값을 다 넣었습니다. 승주야, 파이팅! 어서 나아서 학교가야지!"
19일, 유난히도 쌀쌀한 10월 셋째 주의 ‘금요일의 점심’도 엄승주(11)군에게 도움을 주려는 자그마한 정성들이 수북이 쌓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투자증권 웅진씽크빅, 오알켐, 쥬얼리아,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개인 독자들의 기부도 끊이지 않았다. 5명의 독자가 20만원에 가까운 성금을 보내 주었다.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승주 군은 골수이식술을 받고 완치가 되는 듯 했으나 이식수술 합병증으로 간질성 폐렴이 발생, 외부인과 접촉할 수 없는 무균실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간질성 폐렴은 일반 폐렴과 달리 그것을 치유할 항생제 주사가 무척 고가다. 그래서 중간진료비만 6100만원이 넘게 나와 있는 상태다.
승주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고 계시지만, 그마저도 갈수록 일감이 줄어 승주의 치료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1층에는 '하트'가 그려진 예쁜 상자가 놓였다.
점심 약속 많은 여의도 증권맨들이지만 이날만큼은 승주 군을 위해 한 끼 식사비를 모금함에 넣었다.
이날 오전 일찍 모금함에 한 끼 식사비를 기부한 HRD부의 신경애 차장은 19일 "그 동안 먹었던 점심 중에 가장 맛있는 한 끼를 먹은 것 같다"며 "빨리 사무실로 가서 아직 모금 안한 직원들도 데려 와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금함 옆에는 승주 군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가 소개됐다. 손해원 인사부 차장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승주 군의 부모님 심정을 생각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승주도 용기 잃지 말고, 부모님도 기운 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씩씩하고 밝은 미소를 띤 승주 군의 사진 때문인지 이날 행사에는 무려 50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했다. '금요일의 점심' 행사에 참여한 이지훈 홍보실 사원은 "일주일 치 점심 값을 다 넣었다"며 "승주 군이 어서 일어나 학교에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웅진씽크빅 식구들도 승주 군의 건강 회복을 위해 정성을 보탰다.
승주 군의 사연을 접한 웅진씽크빅 임직원 500여명은 안타까워하며 승주군의 쾌유를 위해 한 끼 점심 값을 모아 승주를 돕는데 나섰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도서관에 모금함을 설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는데 대다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모금에 참여했다.
홍보팀 김영주 대리는 "회사에서 매일 점심을 먹는 것이 일상이다보니, 이 적은 돈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며 "나에게는 얼마 되지 않는 적은 점심 값이 이렇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기도 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혁신지원팀 이상옥 대리 역시 "밥 먹고, 습관처럼 4000원짜리 커피를 사먹었는데, 이 돈이 모여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게 된다고 하니 앞으로는 쉽게 커피전문점에 가서 비싼 커피를 사먹지 못할 거 같다"며 승주를 응원했다.
1년 기부를 약정한 쥬얼리아, 그리고 무한정 기부의사를 밝힌 오알켐 임직원들도 어김없이 성금을 보내 주었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한 이웃사랑 캠페인이다.
지난 9월 한진해운, 양현재단 인터파크, 판도라TV 엠군미디어 SM온라인 더페이스샵 대우증권, 오알켐 쥬얼리아,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 여러분이 모아주신 성금은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희귀병인 ‘비스코트-알드리히 증후군’을 앓고 있는 허성재(19)에게 전달됐다.
19일, 유난히도 쌀쌀한 10월 셋째 주의 ‘금요일의 점심’도 엄승주(11)군에게 도움을 주려는 자그마한 정성들이 수북이 쌓였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투자증권 웅진씽크빅, 오알켐, 쥬얼리아,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개인 독자들의 기부도 끊이지 않았다. 5명의 독자가 20만원에 가까운 성금을 보내 주었다.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판정을 받은 승주 군은 골수이식술을 받고 완치가 되는 듯 했으나 이식수술 합병증으로 간질성 폐렴이 발생, 외부인과 접촉할 수 없는 무균실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간질성 폐렴은 일반 폐렴과 달리 그것을 치유할 항생제 주사가 무척 고가다. 그래서 중간진료비만 6100만원이 넘게 나와 있는 상태다.
승주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하고 계시지만, 그마저도 갈수록 일감이 줄어 승주의 치료비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1층에는 '하트'가 그려진 예쁜 상자가 놓였다.
점심 약속 많은 여의도 증권맨들이지만 이날만큼은 승주 군을 위해 한 끼 식사비를 모금함에 넣었다.
이날 오전 일찍 모금함에 한 끼 식사비를 기부한 HRD부의 신경애 차장은 19일 "그 동안 먹었던 점심 중에 가장 맛있는 한 끼를 먹은 것 같다"며 "빨리 사무실로 가서 아직 모금 안한 직원들도 데려 와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금함 옆에는 승주 군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가 소개됐다. 손해원 인사부 차장은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승주 군의 부모님 심정을 생각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승주도 용기 잃지 말고, 부모님도 기운 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씩씩하고 밝은 미소를 띤 승주 군의 사진 때문인지 이날 행사에는 무려 500여 명의 직원들이 함께 했다. '금요일의 점심' 행사에 참여한 이지훈 홍보실 사원은 "일주일 치 점심 값을 다 넣었다"며 "승주 군이 어서 일어나 학교에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웅진씽크빅 식구들도 승주 군의 건강 회복을 위해 정성을 보탰다.
승주 군의 사연을 접한 웅진씽크빅 임직원 500여명은 안타까워하며 승주군의 쾌유를 위해 한 끼 점심 값을 모아 승주를 돕는데 나섰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도서관에 모금함을 설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는데 대다수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모금에 참여했다.
홍보팀 김영주 대리는 "회사에서 매일 점심을 먹는 것이 일상이다보니, 이 적은 돈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다"며 "나에게는 얼마 되지 않는 적은 점심 값이 이렇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기쁘기도 하고 놀랍다"고 말했다.
혁신지원팀 이상옥 대리 역시 "밥 먹고, 습관처럼 4000원짜리 커피를 사먹었는데, 이 돈이 모여 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게 된다고 하니 앞으로는 쉽게 커피전문점에 가서 비싼 커피를 사먹지 못할 거 같다"며 승주를 응원했다.
1년 기부를 약정한 쥬얼리아, 그리고 무한정 기부의사를 밝힌 오알켐 임직원들도 어김없이 성금을 보내 주었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한 이웃사랑 캠페인이다.
지난 9월 한진해운, 양현재단 인터파크, 판도라TV 엠군미디어 SM온라인 더페이스샵 대우증권, 오알켐 쥬얼리아,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 여러분이 모아주신 성금은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희귀병인 ‘비스코트-알드리히 증후군’을 앓고 있는 허성재(19)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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