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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4 [8월 금요일의 점심] "지호야, 힘내라!" 주머니속 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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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402회 작성일 07-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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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8월의 '금요일의 점심' 행사도 각계에서 김지호(18)군에 대한 사랑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LG패션,G마켓, 대우증권, 오알켐, 쥬얼리아,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개인 독자들의 기부 행렬 역시 끊이지 않았다.

이번달에 개인 독자들은 약 20만원의 성금을 보내주었다. 축구선수의 꿈을 안고 운동과 공부를 열심히 하던 지호는 2003년 어느 날 목이 붓고 아파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그런데 이비인후과에서 종양의 소견이 보인다며 큰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고, 큰 병원에서 받은 여러 조직검사 끝에 림프구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그로부터 3년이란 세월 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며 겨우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 완치판정을 받은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2007년 1월 병이 재발했다. 이제 남은 방법은 수술 뿐. 하지만 지호는 자가세포, 동종세포도 맞지 않아 8월 하순 쯤 제대혈 조혈모세포이식술을 받을 예정이다.

검사비만 벌써 260만원이 지출됐고, 제대혈 2개를 공급받는 데 드는 비용이 1500만원. 지호네는 친인척에게 선 보증이 잘못돼 재산은 압류됐고, 뚜렷한 거처도 없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있다. 지호네 부모님이 틈틈이 막일을 하시지만, 생계를 꾸려 가기도 어려운 형편.

 LG패션은 24일 머니투데이가 주최하는 '금요일의 점심' 모금행사를 열고 지호군의 수술비 마련에 힘을 보탰다. 이번 모금에 참가한 LG패션 광고홍보BSU의 이미연 과장은 "개인적으로 좋은 일을 하려고 해도 바쁜 일상 가운데 짬을 내기가 쉽지가 않았다"며 "음식을 먹지 않았지만 이보다 더 배부른 점심을 먹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업체인 G마켓 임직원들도 지호에게 힘을 보태줬다. G마켓 임직원 500여명은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김지호 군의 완쾌를 빌며 성금을 모았다. 임직원들은 그동안 아껴오던 저금통에 정성을 담아 모금함에 담았다.

모금 행사에 참여한 오미현(마케팅기획팀,27살)씨는 "많이 아프다보면 혼자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 성금을 통해 우리의 사랑을 느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성씨(홍보팀,29)도 "병이 걸리면 당장 힘들다는 것 때문에 지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모금 활동을 통해서 지호가 지치지 말고 다시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년 기부를 약정한 대우증권, 쥬얼리아, 그리고 무한정 기부의사를 밝힌 오알켐 임직원들도 어김없이 성금을 보내 주었다. 머니투데이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했다. 지난 7월 에이블씨엔씨, 대우증권, 오알켐, 쥬얼리아,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은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신경모세포종으로 두다리를 쓸 수 없어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남희주(6)양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