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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후원기업 인터뷰]옥토끼우주센터 안병회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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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413회 작성일 09-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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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우주센터 안병회 CEO를 5월 16일(토) 옥토끼우주센터에서 만나 옥토끼우주센터 설립과 한국소아암재단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 등을 들어봤다. 안병회 대표님은 인터뷰 내내 아이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인사 말씀과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옥토끼우주센터의 CEO 안병회 입니다. 한국 소아암재단 아이들과 인연을 맺게 돼 기쁩니다. 또 소아암재단 아이들을 위해 후원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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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 우주센터 안병회 대표님)


△ 옥토끼우주센터를 창립하시게 된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저는 원래 건축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옛날 고대 건축물부터 최신 건축물까지 관심이 많지요. 그 중에서 특별히 우리나라 아이들을 위해 국내에 멋있는 테마파크를 세우고 싶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과학적 사고를 고취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항공 우주 산업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습니다. 과학의 꽃이라 불리는 항공 우주에 아이들이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 옥토끼우주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항공쪽은 과학뿐만 아니라 국방에도 아주 중요한 기술입니다. 아이들이 여기에 방문해서 꿈을 키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센터 이름을 ‘옥토끼’라고 하신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옥토끼’란 이름을 짓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지요?

 처음에 센터 이름을 지을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전도 해보고 인터넷 상에서도 센터 이름을 공모해봤지요. 그러나 어떤 것도 저에게 감성적인 느낌을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회의 도중 달에서 방아를 찧는 ‘옥토끼’로 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옥토끼라는 우리의 말은 들으면 들을수록 정겨웠지요. 그래서 옥토끼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저는 디즈니 랜드나 헬로 키티와 같은 우리나라만의 특성을 살린 캐릭터를 살린 사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옥토끼우주센터의 캐릭터 주인공인 ‘코스’와 ‘모프’를 개발했지요. 코스와 모프는 ‘코스모스 호프’의 줄인 말로, 우주에 대한 희망을 뜻합니다. 코스와 모프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우주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작은 우주에서 더 넓은 우주로 나아가, 대한민국의 땅을 개척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주센터인데도 불구하고 센터 내에 공룡 공원, 눈썰매장, 로봇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이러한 공간을 만드신 이유가 무엇인지요?

 공룡과 로봇 같은 경우에는 센터를 설립하기 전부터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주라는 소재로만 센터를 꾸몄다면 아이들이 딱딱하게 느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공룡은 살아서 움직이는 생물이기에 아이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로봇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로봇과 우주는 별개가 아니라 하나의 묶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 탐사를 위해서는 로봇은 꼭 필요한 물품입니다. 그렇기에 로봇에 대한 아이들의 과학적인 지식을 키워주고, 로봇을 좀 더 친숙하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로봇과 우주는 멀지 않은 미래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로봇의 도움을 받는 시기가 올 것이기에 아이들은 지금부터 로봇과 친해야 미래에 다른 나라들과 경쟁하며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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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중이신 안병회 대표님과 김효진 명예기자)


 

△아이들에게 관심이 매우 많아 보이십니다. 언제부터 아이들의 정서적 지원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원래 저는 전시와 모형관련 사업에 30년간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네덜란드와 독일, 일본, 대만, 중국 등 여러 나라에 아이들을 위한 과학 테마 콘텐츠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이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미국의 케네디 주 센터와 나사를 방문하면서 이를 향한 마음이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건축이라는 주제로 준비했으나 테마를 우주로 바꾸며 러시아, 프랑스 등 항공 우주 산업이 잘 발전한 나라들을 조사해 옥토끼 우주센터를 건립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항공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지만 그 당시만 해도 우주라는 개념에 대해 생소해보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우주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접하게 해줘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한국 소아암재단’의 아이들에게 후원을 하시게 된 계기(시작) 무엇인지요.

 직원들로부터 한국 소아암 재단이 아픈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노력하는 조직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도 소아암재단에 일조해, 아이들을 도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안의 한 아이가 몸이 아프면, 부모의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면 가정이 힘들고 피폐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가정을 위해 일하는 소아암재단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재 한국 소아암재단뿐만 아니라 지체부자유자, 장애우들도 후원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후원 사업 중 일환이 한국 소아암재단의 후원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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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아암재단 한동숙 이사장님과 옥토끼우주센터 안병회 대표님) 


 

7. 마지막으로 소아암재단과 부모님, 아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소아암재단에게 - 소아암 재단의 아이들이 보통 아이들과 달리 여러 가지 행동적 제약을 받는다는 사실을 고려해, 소아암재단 관계자분들께서 아이들의 손과 발과 눈이 되어 아이들에게 세상의 많은 것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아이들이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사회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갖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 몸이 아프더라도 주변에서 아이를 사랑으로 감싸면 아이들이 밝게 클 수 있습니다. 몸이 많이 아파 때때로 상처를 받기도 하겠지만, 그 가운데서 희망과 꿈을 가지면 병이 물러날 것이라 믿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아이들이 반드시 나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셔야 합니다. 일반 아이들과 다르지 않게 성장할 것이라 믿으셔야 아이들 역시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부모님들도 아이들도 희망과 꿈을 절대 버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특히나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에 큰 보탬이 되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취재 : (재)한국소아암재단 아바대학생봉사단 이화여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명예기자 김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