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2, 8월 머니투데이 - 현대하이스코 금요일의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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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282회 작성일 08-08-22 00:00본문
현대하이스코 "예지야, 빨리 일어나야지"
22일 '금요일의 점심'에 동참
11살 소녀 예지(가명)의 회복을 위해 현대하이스코 직원들이 소매를 걷었다.
지난해 9월 뇌종양 판정을 받고 두 차례의 수술 중 혼수상태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예지의 사연을 접한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직원들은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금요일의 점심' 행사에 참여했다.
병마와 싸우는 어린 소녀와 단둘이 살고 있는 넉넉지 못한 예지엄마의 사연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 거처가 전부인 이들 모녀는 예지의 수술과 입원비로 지금까지 2500만원의 빚을 졌고, 앞으로도 매달 500만원 이상 들어갈 치료비에 눈앞이 캄캄하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이가 나을 수만 있다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22일 행사에 참여한 현대하이스코 직원들은 '보람된 배고픔'을 경험했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이날 점심시간, 사내 카페에서 점심값을 기증한 뒤 삼삼오오 모여 모녀의 딱한 사정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물론 예지의 회복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도 함께 했다.
특히 신성재 사장은 점심값과 함께 별도의 금일봉을 준비해 함께 한 직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여직원회 총무 최미라 씨는 "우리들의 작은 정성이 예지에게 전해져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고, 또 어머니께는 앞날을 이겨나갈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머니투데이가 2006년 6월 시작한 마련한 이웃사랑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