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2, 8월 머니투데이 - 주성엔지니어링 금요일의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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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059회 작성일 08-08-22 00:00본문
"예지야 힘내".. 주성엔지니어링 사랑의 손길
[금요일의 점심]
22일 열린 8월의 ‘금요일의 점심’ 행사에도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예지(11살, 가명)양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랑의 손길이 끊이지 않았다.
예지가 시력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뇌종양의 하나인 두개인두종 판정을 받고 수술을 마쳤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이 재발해 예지는 재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 수술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는 못하고 있지만 부기가 가라앉는 등 차츰 호전되고 있다.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어린 예지를 보는 어머니의 눈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예지의 빠른 회복과 예지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 이달에는 주성엔니지어링 임직원들이 발벗고 나섰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번주 초부터 사내 홈페이지에 예지의 사연을 올렸다. 보다 많은 임직원들이 예지를 통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면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날 아침에는 사내 방송을 통해 다시 한번 예지의 사연을 들으며 아이의 쾌유를 기원하는 짧은 명상의 시간도 가졌다.
특히 사내 건물이 여러 동으로 나뉘어 있고 업무 특성상 외근이 많은 점에 착안해 이날 아침 9시부터 3개의 건물동마다 모금함을 설치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이날 금요일의 점심에 참여한 장비기술팀의 임남헌 사원은 “11살이면 잘 먹고 잘 뛰어 다녀야 할 나이인데 저만 잘 먹고 잘 살아서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예지가 얼른 나아 친구들과 정도 쌓고 잘 살 수 있다면 몇 끼라도 굶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솔라셀시스템(SCS)팀의 임건묵 대리는 "어려서 병치레가 많았는데 주위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빨리 나을 수 있었다"며 "많은 분들이 예지를 도와줘 예지가 빨리 깨어나 훌륭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곤 수석 부사장은 "기부는 시간이나 여유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열의와 아이디어가 부족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라며 "뜻 깊은 기부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가 2006년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한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