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2 과학고 입학 은빈이 관심 덕분에 나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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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195회 작성일 09-09-22 00:00본문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관심을 가져준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수술을 잘 받았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딸 아이의 얼굴을 보며 잠시나마 행복함을 느껴봅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송은빈(16ㆍ가명)양의 어머니가 머니투데이 독자들에게 딸의 안부를 전했다. 은빈양은 '금요일의 점심'이 2007년 4월 지원한 학생이다.
은빈이에게 불행이 닥친 건 2006년 9월. 병원에서는 '급성임파구성 백혈병' 진단을 내렸다. 은빈이 어머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텔레비전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던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은빈이 부모는 마음을 추스르고 항암 치료를 받도록 했다. 힘겨운 치료 과정이 이어졌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내며 은빈이 아버지와 어머니는 희망을 꿈꿨다. 하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심내막염까지 겹쳐 인공심장을 대체해야 하는 지경이 됐다.
게다가 넉넉지 않은 집안형편은 은빈이를 더욱 힘들게 했다. 은빈이 아버지는 지체장애인으로 몸이 불편하고 어머니는 담석증을 앓고 있다. 은빈이는 14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은빈이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늘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할 것으로 믿는 부모님의 기대에 힘을 냈다. 몇 차례의 수술과 반복되는 힘든 치료를 견뎠다.
또 아프기 전에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은빈이는 병상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은빈이는 "자신을 돌봐주는 부모님에게 효도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몸에 주사 자국이 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3월에는 수재들만 모인다는 경남과학고에 입학할 수 있었다. 은빈이는 수술 등으로 체력이 많이 저하돼 1년간 휴학을 결정하고 집에서 요양하며 학교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에는 일주일에 2번 정도 들러 피검사를 받고 있다.
은빈이 어머니는 "문득, 혹여나 하는 두려움도 들지만 은빈이와 저는 밝게 맑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 가족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져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금요일의 점심'에서 지원을 한 이영주(17ㆍ가명)양도 수술을 받고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
영주 어머니는 "영주가 3월에 고등학생이 됐다"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보니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주는 5년전 뇌종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뇌하수체 기능 부전이라는 또 하나의 병을 얻고 말았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집안 형편상 손을 쓸 수 없다. 그러다 지난해 봄 뇌종양이 재발하고 말았다.
"4년 만에 뇌와 척추에 전이된 상태로 재발이 되고 보니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영주 아버지는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빚이 16억원에 달했다. 공사장 막일 등을 하며 치료비를 마련하려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어머니는 딸의 병수발로 수입이 없었다. 하지만 '금요일의 점심'과 주변의 도움으로 영주는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어머니는 "영미가 건강하고 밝게 자라, 남을 돕고 배려해주는 멋진 사회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큰 용기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송은빈(16ㆍ가명)양의 어머니가 머니투데이 독자들에게 딸의 안부를 전했다. 은빈양은 '금요일의 점심'이 2007년 4월 지원한 학생이다.
▲ 한국무역협회는 2007년 4월 '금심'행사에 참여해 은빈양의 쾌유를 기원했다. |
은빈이에게 불행이 닥친 건 2006년 9월. 병원에서는 '급성임파구성 백혈병' 진단을 내렸다. 은빈이 어머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이 텔레비전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던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은빈이 부모는 마음을 추스르고 항암 치료를 받도록 했다. 힘겨운 치료 과정이 이어졌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내며 은빈이 아버지와 어머니는 희망을 꿈꿨다. 하지만 상황은 오히려 악화됐다. 항암치료의 부작용으로 심내막염까지 겹쳐 인공심장을 대체해야 하는 지경이 됐다.
게다가 넉넉지 않은 집안형편은 은빈이를 더욱 힘들게 했다. 은빈이 아버지는 지체장애인으로 몸이 불편하고 어머니는 담석증을 앓고 있다. 은빈이는 14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은빈이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늘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할 것으로 믿는 부모님의 기대에 힘을 냈다. 몇 차례의 수술과 반복되는 힘든 치료를 견뎠다.
또 아프기 전에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은빈이는 병상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은빈이는 "자신을 돌봐주는 부모님에게 효도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몸에 주사 자국이 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3월에는 수재들만 모인다는 경남과학고에 입학할 수 있었다. 은빈이는 수술 등으로 체력이 많이 저하돼 1년간 휴학을 결정하고 집에서 요양하며 학교 생활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에는 일주일에 2번 정도 들러 피검사를 받고 있다.
은빈이 어머니는 "문득, 혹여나 하는 두려움도 들지만 은빈이와 저는 밝게 맑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저희 가족에게 사랑과 관심을 가져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대한건설협회는 2008년 10월 '금심' 행사에 참여해 영주양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
지난해 10월 '금요일의 점심'에서 지원을 한 이영주(17ㆍ가명)양도 수술을 받고 학교를 잘 다니고 있다.
영주 어머니는 "영주가 3월에 고등학생이 됐다"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보니 기적이 일어난 것 같아서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주는 5년전 뇌종양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뇌하수체 기능 부전이라는 또 하나의 병을 얻고 말았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집안 형편상 손을 쓸 수 없다. 그러다 지난해 봄 뇌종양이 재발하고 말았다.
"4년 만에 뇌와 척추에 전이된 상태로 재발이 되고 보니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잃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영주 아버지는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빚이 16억원에 달했다. 공사장 막일 등을 하며 치료비를 마련하려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 어머니는 딸의 병수발로 수입이 없었다. 하지만 '금요일의 점심'과 주변의 도움으로 영주는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어머니는 "영미가 건강하고 밝게 자라, 남을 돕고 배려해주는 멋진 사회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큰 용기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