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동숙 웨스트민스터신학원 이사장 (재)한국소아암재단 이사장
“우수 교수의 확보와 연구 환경 조성, 웨신의 세계화, 교파와 교단을 초월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초교파적인 복음주의 신학대학원대학교, 이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28일 웨스터민스터 신학대학원대학교 제3대 이사장에 취임한 한동숙 목사. 한 이사장은 지난 67년 라보도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웨신을 한국교회의 미래를 열어갈 대안적 신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 이사장은 “학교의 가치는 교육 수준에 달려 있고 교육 수준은 교수의 질적 수준에 달려 있으며 교수의 질적 수준은 우수한 교수진 확보와 연구 환경 조성에 비례한다”며 “석좌교수를 비롯한 젊고 유능한 신진학자들을 계속 초빙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세계화의 비전을 품고 있는 한 이사장은 “웨신의 신학연구 성과를 세계가 공유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우리의 신학연구 성과를 세계로 수출하며 세계를 본교의 강의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적인 신학 학술지들에 논문이 게재되고 연구저술이 출판되도록 장려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연구학기 제도를 실질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교수들이 해외 유수 신학교들과 교류하여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석학들을 초빙해 강의하도록 함으로써 웨신을 세계 석학들의 강의실로 만들겠다”는 한 이사장은 “또 동문들이 세계 도처에서 선교활동을 하도록 지원해 세계를 웨신의 무대로 만드는 일에도 적극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학의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시대적 요청에 능동적으로 부응하는 초교파적 복음주의를 지향할 것”이라는 한 이사장은 무엇보다 “다양한 교파와 교단의 학생들을 입학시키고 인준관계를 체결해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교회의 지도자로 세워질 수 있도록 양육하겠다”면서 “목회자 재교육, 건강한 교회 수립에 관심있는 분들 모두가 웨신을 찾을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어느 교단에 속해 있든지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분들과 하나님 안에서 서로 인정하며 배우는 다양성을 꽃피울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사회와 현대교회의 다양한 교육수요를 충족시키도록 학교를 널리 개방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학생 복지에 관련해 한 이사장은 “학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복지 환경을 위해 힘쓰겠다”며 “식사를 거르는 학생이 없도록 이미 조성되고 있는 기금을 활용하여 식사쿠폰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러 교단과 협력해 장학기금을 조성,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하는 신학교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한 이사장은 “학교를 아들처럼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가족처럼 여기고 이사장으로서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해 학교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