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7 사랑의 성금전달식


8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청사경비대 소속 이현구(23) 수경은 지난달 교육봉사 활동을 알아보려고 한국소아암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안구에 암이 전이된 6살 남자아이의 사연을 접했다.

아이가 암으로 이미 한쪽 눈을 잃고, 다른 한쪽까지 암이 전이돼 항암 치료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 수경은 아이를 위해 기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수경은 대학 등록금에 보태려고 다달이 모아둔 월급 35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그가 지난해 5월 의경에 입대하고서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둔 돈이었다.

지난 7일 외출을 나가 서울에서 직접 아이를 만난 이 수경은 "아이를 직접 보고나니 기부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수경은 복무 중 매월 일정액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도 기부했으며, 외출 때마다 교육 봉사활동을 해 왔다.